신세계 9000억 팩트체크
신세계 9000억이 왠종일 화제다. 신세계 9000억 푼다는 뉴스가 포털 1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하루였다.
「신세계 9000억 푼다』는 기사의 제목만 본다면 “탄성”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속사정을 꼽꼽히 따져본다면 결국 줄 돈을 조금 당겨주는 것일 뿐이란 것이다.
그런데도 매체들은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는 보도를 내어놓고 있다. “지원하다”, “지원금”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볼 때 무상으로 돈을 준다는 의미다.
☞ 지원하다 (支援--) : [동사] 지지하여 돕다.
☞ 지원금 (支援金) : [명사] 지지하여 돕기 위하여 주는 돈.
그런데, 신시계가 9000억을 푼다는 의미는 이러하다.
신세계 그룹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5,000여 중소 협력회사에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지급」한다는 의미였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할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에,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물론, 신세계 9000억 자금을 시장에 조기에 푼다면 힘든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은 될 것이다. 그런다손 치더라도 마치 신세계 9000억 지원이란 기사는 마치 신세계가 코로나 19대응을 위해 9000억을 기부라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건 잘못된 것 같다.
돈의 규모가 클 뿐, 실제 5천만원, 1억, 4억씩 기부하는 연예인에 비한다면 오히려 신세계 9000억은 장사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복이다.
<코로나19 기부한 연예인>
물론,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입점 업체 대상으로 임대료를 유예하기로 하고 착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이와 별도로 기초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는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담은 '힘내라 키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고도 한다.
어쨌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기업에 비한담녀 신세계 9000억은 분명히 의미있는 행보일 것이다.
하지만, 단지 시장에 돈을 푸는 행보뿐 아니라 순수한 기부로도 신세계가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다.
정용진 고현정 이혼이유
(정용진 고현정)
1995년 5월 24일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장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당시 부사장)과 국내 톱 여배우 고현정씨가 결혼했다. 정 부회장의 부친은 정재은 조선호텔 회장이며 모친은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다섯 째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다.
두 사람의 결혼은 재벌그룹 3세와 톱 여배우와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고씨는 당시 드라마 '모래시계'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 정 부회장과 고씨는 결혼 후 아들인 정해찬씨와 딸 정해인씨 등 1남 1녀를 두게 됐다.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았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끝내 10년을 채우지 못했다. 결혼한 지 8년 6개월 만인 지난 2003년 이혼에 합의하게 된 것. 2003년 11월 19일 오전 9시 고씨는 법정대리인을 통해 이혼 조정신청을 냈고 양측 대리인은 조정 과정을 거쳐 두 시간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 이혼에 합의했다.
고현정과 정용진 부회장이 결혼하던 1995년 탑 여배우와 재벌가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결혼후 고현정은 근황을 쉽게 접할 수 없었고 흔한 연예뉴스에조차도 굳게 입을 다물었었다.
간혹 대중에게 보여진 고현정의 파파라치 컷 속 사진에서는 그늘진 모습을 찾아볼수 있었다. 실제, 고현정은 1999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맏딸 이부진씨의 결혼식을 비롯해 2000년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가 타계했을 당시, 그리고 2002년 시누이인 정유경씨의 결혼식 등 삼성가의 큰일이 있을때만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벌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과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되었었다.
하지만, 1998년 첫아들과 2000년 딸을 출산하면서 삼성의 며느리로 자리 잡아갔었다. 그런데, 고현정이 2002년 영화시사회 등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혼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었다.
이후, 2003년 10월 새벽 서울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찾은 고현정이 신세계 법인 소유의 시가 1억 7,5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카 포르셰를 도난당하면서 정용진 고현정 불화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갔다.
그 당시 고현정은 부부 동반 모임 후 대리기사를 불러 친정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강공원에 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 시간이 새벽 3시였으며 대리기사라고 밝힌 동승자 남성에 대한 루머까지 돌면서 결국 포르셰 도난 사건이 알려진 지 6일 만에 정용진과 고현정은 이혼에 이르고 말았다.
정용진 고현정 이혼당시 고현정 위자료가 화제가 되었지만, 재벌가 며느리인 고현정이 받은 위자료는 15억정도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이 고씨에게 이혼 위자료로 당시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시가 40억원 상당의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매장을 넘겨줬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다. 신세계 측은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은 스타벅스 한국 법인이 직접 관리해 개인에게 양도가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이혼 원인을 엄격한 정 부회장의 집안 가풍에 따른 고씨와 시댁 식구들과의 불화로 추정했다. 특히 고씨 시어머니인 이명희 회장과의 불화설은 많은 연예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었다.
정용진 한지희 재혼
돌싱간의 만남...플루티스트 한지희 만남과 재혼
정용진씨는 고현정씨와의 이혼 후 사업에 매진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011년 5월 10일 12살 연하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새롭게 화촉을 밝혔다.
정용진 아내 한지희씨는 고(故) 한상범 대한항공 부사장 딸로 중학교 시절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프랑스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이어 이화여대 석사과정을 마친 후 일본 무사시노 음대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뒤 성신여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출강해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한지희씨 역시 정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결혼에 실패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2003년 23세 때 5살 연상의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했다가 3년 만인 2006년 이혼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배우자와 이별 전력이 있는 두 사람이 동변상련을 느끼고 더욱 빠르게 호감을 가지고 열애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지희씨와 정용진 부회장간 교제설은 지난 2007년 12월 처음 불거졌다. 딩시 일부 매체에서 정 부회장이 플루트를 전공한 한씨와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매체는 두 사람이 한씨 모친이 운영한 서울 이태원 레스토랑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다고 보도하는 등 두 사람의 열애설은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정용진 부회장은 "음악회를 다니는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공연을 몇 번 보러 다녔을뿐 깊은 사이는 아니다"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한지희씨 역시 지난 2008년 1월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과는 친한 사이일 뿐 교제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라지지 않았었다. 3년 후인 지난 2010년 7월에는 한씨 독주회 자리에 정 부회장이 참석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10월 정 부회장 가족이 입주한 경기도 판교 남서울CC(컨트리클럽) 앞 호화저택을 두고도 많이 추측이 나돌았다. 정 부회장은 2010년 7월 현재 거주중인 이태원 자택이 아이들과 함께 살기 좁아 판교에 새로운 주택을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호사가들은 판교 저택이 한씨와의 신혼집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고 이 예상은 적중하게 된다. 지난 2011년 4월 '디스패치'는 정 부회장과 한씨 양쪽 집안이 상견례하는 모습을 포착해 단독 보도했었다.
그 당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정용진 부회장 부친 고(故) 정재은 명예회장과 모친인 이명희 회장, 여동생 정유경 부사장 내외 그리고 한씨와 한씨 모친, 여동생 등이 모여 극비리에 상견례를 치뤘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상견례 전에도 공원 등지에서 자주 데이트하는 모습이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개월 후인 같은해 5월 10일 두 사람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삼엄한 경비 아래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세기의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결혼 후 2년 6개월만인 지난 2013년 12월 말경 1남1녀의 이란성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